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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Home (by Sangmin Bae)

by The March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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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날은 저물고 길은 멀고 아득해 길어지던 그림자는 더 이상 보이질 않고 하나 둘 켜지는 네온 불빛 아래엔 사람 숲을 헤치며 온 사람들이 있네 까만 밤 위엔 빛을 잃은 달만이 우릴 잊은 거리에 조용히 너를 부르고 할 수 있는 말 그리 많지 않았지 고개 숙인 채 끝내 그 말만은 참았지 대단한 걸 바란 적 없지만 이런 걸 바랬던 건 아니야 이게 그리 대단친 않지만 이제 더는 안될 것 같아 난 되물었지 수 없이 되묻지 하지만 또 입을 다물지 마음뿐인 마음 따위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했지 넌
3.
도망 쳤었지 두려웠기에 아직 이별은 무서웠기에 다시 돌아온 내 손을 잡고 웃고만 있는 두 눈엔 눈물 똑바로 봐야해 새겨 둬야해 나 만이 가질 완전한 비밀 다시는 없을 최고의 우리 새겨 둬야해 똑바로 봐야해 (잘 가요 나의 그대여 난 그댈 간직할래요 나마저 놓아버리면 사라져 버릴 테니까 나에겐 최고의 그대 참 많이 미안한 그대)
4.
당신과 자고 싶어요 당신을 안고 싶어요 이상하게 들릴테지만 아니 이상한 말이죠 이 밤은 너무나 길고 만남은 너무나 짧고 당신은 너무 아름다우니 오늘 이 밤을 영원히 난 이미 지쳐있어요 이미 다 젖어있어요 다 적지도 못할 많은 말들로 난 가득 차있죠 나를 좀 비워줄래요 나를 좀 안아주세요 내일 아침의 이야긴 그냥 내일 아침에 하죠 당신도 외로운가요 당신도 지쳐있나요 찝적대는게 아니구요 그냥 눈에 밟혀서요 외로운 당신의 밤은 지독히 그대론가요 그래서 당신의 고운 손은 술잔을 놓지 못하나요 당신을 알고 싶어요 얘기를 듣고 싶어요 술잔은 잠시 앞에 두고 나를 좀 바라봐 줄래요 어차피 아침이 오면 우리는 모르는 사람 손해볼 적 하나 없어요 오늘 이 밤을 지새봐요
5.
자 이제 모두 끝났어 자리에서 일어날 시간 가는 길을 멀겠지만 더는 머물 수 없잖아 아직 밤은 나만의 것이 아니었으면 해 가는 길이 멀겠지만 다시 돌아가 말할래 슬픔을 느끼기 전에 날을 세워 네게 말해 그 푸른 빛을 잃어감에도 나는 너를 원해 가득찬 내 그리움들 밤을 새워 너를 말해 너로 인해 깨어진 대도 나는 너를 원해 내 말은 이게 전부야 대답을 할 필요는 없어 이제는 가도 괜찮아 나는 조금 더 있을래 슬픔을 느끼기 전에 날을 세워 네게 말해 그 푸른 빛을 잃어감에도 나는 너를 원해 가득찬 내 그리움들 밤을 새워 너를 말해 너로 인해 깨어진 대도 나는 너를 원해 나는 너를 원해
6.
목 끝가지 차오른 그리움 하루만큼 토해내고 있죠 마치 다른 행성의 사람 같아 우린 너무 달라져버렸죠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서 술로 채운 흩어진 밤길에 미운 그대 너무 많이 미워요 모두 내가 만든 얘길 뿐인데 이리도 내 맘 같지않은가요 그리도 내가 잘못한 건가요 이 따위 말 밖에는 못하네요 그만 닥칠게요 그럴게요 안녕
7.
천 Chun 03:30
8.
여기에 있지 않아 책은 이미 덮었어 끝이 난 후에 비로소 시작되지 거기에 있지 않아 정지 버튼이 없어 어디로 가든 나는 그 곳에 있지 아무도 있지 않아 문은 이미 잠겼어 오래 전부터 정해져 있던 거지 난 여기 살아있어 누구도 알 수 없어 모든 게 있고 아무 것도 없었지 니가 여긴지 내가 거긴지 대체 뭐가 뭔지 그래도 난 좋아
9.
볼 수 없죠 세상의 진짜는 알 수 없죠 우리의 내일은 믿지 않을 이유도 아직은 없잖아요 믿겨지지 않는 우리의 오늘 이 밤은 영원히 보고 싶죠 서로의 진짜를 알고 싶죠 내일의 우리를 잃을 이유 따위는 아직은 없잖아요 잊혀지지 않을 우리의 오늘 이 밤은 영원히
10.
집 Home 04:58
지금 이 순간을 너는 의심할 필요 없다고 니 앞에 서 있는 나는 거짓말이 아니야 오늘이 어제를 지웠고 돌아갈 곳을 잃었지만 우리 함께하는 지금이 우리 돌아올 곳이야 같이 집을 짓자 같은 집을 짓자 같이 집을 짓자 같은 집을 짓자 수 많은 밤을 헤맸어 아무 이유도 모른 채 뭔가를 찾아 헤맸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사실은 알고 있었어 사실 아무 것도 없단 걸 멈출 수 없던 헤메임 이제는 끝낼 수 있어 같이 집을 짓자 같은 집을 짓자 같이 집을 짓자 같은 집을 모든게 뜻 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나는 늘 니 뜻을 따를게
11.
별 탈 없이 하루가 가는데 불안해 난 뭔가 좀 찝찝해 별안간 또 스치는 기억에 뿌옇게도 가려지는 눈 그래 오늘은 너의 생일이었어, 이제 나와는 상관없지만 그래 오늘은 너의 생일이었어, 그랬어 그랬어 한 잘 술이 너무 간절해져, 친구 녀석 불러내 취했어 한참동안 마시며 떠들다, 돌아온 집 너는 없어 그래 오늘은 너의 생일이었어, 이제 나와는 상관없지만 그래 오늘은 너의 생일이었어, 축하해 축하해 나도 몰래 누르는 니 번호, 미안해, 참 내가 참 그렇지 잘 지낸다는 소식은 들었어, 고맙네, 니 목소리가 어느새 또 하루가 밝았어, 이제 나도 일어서야겠지 나란 놈도 갈 곳은 있겠지, 잘 지내 잘 지내
12.
내 눈이 보이지 않을 때 봐도 뭔지 잘 모를 때 니가 봐줘 니가 보고 얘기해줘 내 귀가 들리지 않을 떄 들어도 못 알아들을 때 니가 듣고 얘기해줘 그러니까 내 말은 내 곁에 있으라고 늘 곁에 있으라고 어데 가지를 말고 사라지지 좀 말고 세상 살아가는 동안은 우리 둘 같이 있자고 나 때매 많이 힘들겠지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13.
우리의 마지말 날 잠시 많이 없는 잠시 이런 생각이 들었어 '좋은 이별은 뭘까?' 무슨 말을 해야 해 잘 살라고 해야 해 아님 욕이라도 해 아무런 말이 없네 왜 이별해야 해 왜 헤어져야 해 무슨 말이라도 해 거짓말이라도 해 나는 할 말이 없어 할 수 있는 말 따위 없어 오 이렇게 오 이렇게 오 이렇게 이별하네 돌아오는 길 위에 흩어져 내린 눈 위로 니가 잠시 어른거려 나는 조금 어지러웠고 머리를 스치는 생각 '좋은 이별은 어떤걸까?' 아직은 잘은 모르지 내 것이 아닌 건 분명해 왜 이별해야 해 왜 헤어져야 해 무슨 말이라도 해 거짓말이라도 해 아님 욕이라도 해 무슨 말이라도 해 거짓말이라도 해 아님 욕이라도 해 우리의 마지막 날 이제 돌아서는 시간 우린 같은 길 위에서 서로 다른 이별을

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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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released December 22, 2013

All songs written by Sangmin Bae
,except track 5 by Sangmin Bae/Jaeho Kim

Produced by Jaeho Kim
Recorded by Sangmin Bae at his own home
,except '좋은이별' recorded by Yoonjoo Bae
Mixed and mastered by Jungyeop Shin
Illustrations by Soony
Executive producer: Jaeho Kim & Sunghoon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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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rch Kings Daegu, South Korea

Indie rock band based in Daegu,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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